강추위에 얼음으로 뒤덮인 한강 하구…다음 주까지 추위 이어져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6-01-27 08:35:25

▲ 열흘 가까이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가 이어지자 김포 한강신도시 주변 한강 하구가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열흘 가까이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가 이어지자 한강 하구가 얼음으로 뒤덮이고 있다. 어지간한 추위에는 흐르는 강물이 잘 얼지 않지만, 지속된 한파로 한강 결빙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서울을 지나는 구간은 비교적 투명하게 얼어붙는 반면, 김포 수중보 아래 하구 지역에서는 한강물이 얼어 유빙(流氷)이 넓은 수면 위를 떠다니고 있다.

물이 빠르게 흐르면 얼음이 잘 생기지 않지만, 한강 하구는 수심이 얕고 유속이 느린 구간이 많아 물이 고여 있듯 머무는 곳이 많다. 이 때문에 기온이 떨어지면 비교적 쉽게 얼어붙는다.

또한 겨울철에는 서해 조차(밀물·썰물)의 영향이 약해지고 강수량이 줄어드는 데다, 차가운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물 표면이 차갑게 식은 상태로 유지되기 쉽다. 탁 트인 지형의 한강 하구는 북서풍을 그대로 맞아 수온이 급격히 떨어지며 결빙이 더욱 촉진된다.

특히 서해에서 밀물이 들어오면 한강물의 흐름이 막히면서 얼음은 '붙었다 깨졌다'를 반복한다. 이로 인해 호수처럼 두껍게 얼기보다는 갯벌이 있는 가장자리부터 먼저 결빙되고, 밀물이 들어오면서 깨진 얼음들이 물 위를 떠다니는 모습이 연출된다.

한강 하구에서 볼 수 있는 이색적인 겨울 풍경을 만들어 내는 추위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 오르면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이 얼음으로 뒤덮인 장관을 쉽게 볼 수 있으며, 문발IC 주변 자유로나 김포 전류리포구 주변에서 유빙을 쉽게 볼 수 있다. 김포 한강 야생조류생태공원 탐조대에 오르면 하얀색 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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