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골프장반대대책위, 옥천 향수 골프장 백지화 촉구
박상준
psj@kpinews.kr | 2025-08-27 10:00:01
대청호(옥천)골프장반대범유역대책위는 27일 옥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천 향수 골프장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 단체는 또 골프장 추진 업체인 관성개발이 진행하는 옥천 향수 골프장 환경영향평가주민설명회에 참석해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팅과 반대의견을 전달했다.
대책위는 해마다 대청호 녹조가 창궐하고 올해도 연이어 조류 경보가 내려져 충청권 450만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 농약, 제초제 없이 운영이 불가한 골프장을 추진하는 것은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골프장 건설로 대략 4만 그루에 해당하는 수목이 제거될 위기에 처해 있고, 이 곳에 서식하는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을 포함한 수많은 생명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일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어 골프장 사업 추진으로 지역 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갈등하며 마을 공동체가 파괴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주체인 관성개발(주)은 지역의 찬성여론을 조장하고 반대 목소리는 내지 못하게 겁박하고, 옥천군은 이를 묵인하며 방관하고 있다며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국의 골프장에서 환경영향평가 협의 의견을 무시하고, 막대하게 흘러나오는 농약과 타구 소음, 수익성을 빙자한 야간개장, 지역주민의 삶 파괴, 용도 외 불법전용 등 국민의 건강과 생활 안전에 위협을 가한 사례를 들며 골프장 건설 백지화를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금이라도 충청권 450만 생명을 담보한 옥천 향수 골프장 추진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다양한 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옥천', '청정 농산물, 향수', '생태관광지구' 등 옥천군이 자랑하는 자연환경을 기반하는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지역을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대청호골프장반대범유역대책위는 대청호를 식수원으로 하는 충청권 62개의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지난 6월 출범하고 골프장 건설 저지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대청호(옥천) 골프장은 대청호 인근 옥천군 지양리 일대 110만여㎡에 27홀 규모로 추진했으나 금강유역환경청이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조건으로 △27홀->24홀로 축소 △골프텔 지양 △사업지구 축소(농업진흥지구) △야간 운영 지양 △원형녹지 보전지역 확대 등을 제시해 사업을 변경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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