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MAX 추락' 후폭풍…역대 최대 분기 손실

임혜련

| 2019-07-25 09:01:31

적자 3조4000억원…'737맥스 운항중단' 비용부담 급증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주력기종인 '737 MAX' 기종 추락 사고의 후폭풍으로 보잉 역사상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주력기종인 '737 MAX' 기종 추락 사고의 후폭풍으로 보잉 역사상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조종실 경보신호 결함이 판명된 보잉737맥스 8기종 [AP 뉴시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보잉은 2분기 29억 달러(약 3조4000억원)의 손실을 냈다. 조정손실은 주당 5.82달러다.

CNN은 이는 보잉 창사 이래 가장 큰 분기 손실이라고 전했다. 보잉은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당시 16억달러 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는 성명을 통해 "보잉에게 결정적 순간"이라며 "여전히 737 MAX의 안전한 운항 재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잉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과 올해 3월 에티오피아 항공기 추락 등 잇따른 사고로 지난 3월 중순부터 세계 40여 개국에서 운항이 금지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지난주 보잉은 운항 금지 조치와 구매 계약 취소 등으로 인한 피해가 49억달러(5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추락 사고의 여파로 737 MAX 인도가 중단되면서 보잉 매출은 작년 2분기 248억 달러에서 157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급감했다. 보잉의 항공기 인도 물량도 9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4대 감소했다.

보잉은 4분기 737 MAX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추락사고의 원인으로 꼽히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규제기관인 연방항공청(FAA)의 승인 일정 등을 고려하면 운항 재개 시점이 내년 초로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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