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일반 공동주택 2.1%, 발암물질 라돈 기준치 초과"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4-02-09 08:52:29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환기 정도 따라 라돈 오염도 달라...자주 환기 필요"
신규가 아닌 일반 공동주택에서도 환기 정도에 따라 발암물질인 라돈 농도가 신축 공동주택 권고기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전경.[경기도 제공] 9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실제 생활 속 '라돈 무료 검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측정 세대 거실 등에 라돈 검출 소자를 90일 이상 부착한 뒤 회수해 라돈 농도를 산출하는 '장기측정법'을 활용한다.
이는 신축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연속측정방법의 48시간 밀폐 방식과 달리 실제 생활환경에서 주민 불편 없이 측정이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원은 올해 검사 대상 50개 단지 150가구를 시군을 통해 사전에 선정했다.
앞서 2023년에 51단지 146세대를 대상으로 한 측정 결과, 평균 농도는 57.7Bq/㎥였으나 전체 2.1%인 3세대에서 신축 공동주택 라돈 권고기준(148Bq/㎥)을 초과한 150.6~154.7 Bq/㎥로 나왔다.
현행 '실내공기질 관리법'은 2018년 1월 1일 이후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공동주택에 대해 시공자가 실내공기 질을 측정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그 이전은 법적 측정 의무와 별도 권고기준이 없다.
동일 단지여도 세대의 환기 정도에 따라 라돈 오염도 결과가 다름으로, 라돈 권고기준을 초과한 3세대에 라돈 수치를 낮추려면 더 잦은 환기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상반기(2~5월) 평균 농도는 63.3Bq/㎥이고, 하반기(9~12월) 평균 농도는 53.8Bq/㎥로 실생활 조건에서 측정한 라돈(장기측정법) 농도가 환기 주기 및 시간에 영향을 받는 걸로 나타났다.
주기적인 환기가 라돈에 대한 위험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는 만큼 '공동주택 라돈 등 실내환경 관리' 홍보지를 측정 세대와 각 시군,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 배포했다.
홍순모 미세먼지연구부장은 "공동주택에 대한 라돈 불안감을 해소하고 도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 많은 생활환경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