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발 후 13시간 침묵한 트럼프 "김정은, 약속 안 깰 것"

김문수

| 2019-05-05 10:16:03

볼턴 백악관 보좌관, 트럼프 대통령에게 긴급 상황보고
백악관 "필요에 따라 계속 감시…트럼프 직접 비난 삼가"

미 백악관은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수 발을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대 대해 북한의 행동을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CNBC와 NBC는 4일(현지시간)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의 말을 인용, "백악관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적 비난을 삼가며 북미협상 재개의 문을 열어뒀다"며 "(백악관은) 북한의 행동을 잘 알고 있다. 필요에 따라 계속 상황을 모니터하겠다고 언명했다"고 보도했다.


▲ 4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은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수 발을 동해상으로 쏘아올린 대 대해 북한의 행동을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에 출연해 이같이 발언했다. [폭스뉴스 캡처]

이들 매체는 "북한의 이번 발사가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과는 무관한 것이기는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을 트럼프 대통령 자신의 중대한 치적으로 꼽아온 터라 맞대응으로 판을 키우기 보다 협상 재개로 먼저 김정은 위원장을 유인하는 쪽을 택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존 볼턴 백악관 안전보장 담당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에 북한의 발사와 관련한 보고를 충분히 했다"면서 "그러나 미국 국방부는 아직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도발 행위에 관해 별다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사이에는 북한의 군사적 행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북한이 추가적인 군사행동에 나서지 않도록 견제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북미간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적었다.

한편 미국 현지 언론과 워싱턴 정가는 북한이 불발로 끝난 2월 말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후 새로운 전술 유도무기를 실험한지 17일 만에 다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9시 6분~9시 27분 사이 동부 원산 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북쪽 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쏘았다고 발표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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