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 방산업체, '중동 시장 집중 공략'
김문수
| 2019-02-19 08:12:51
30개 업체 한국관 꾸려 세일즈…"중동시장 집중"
우리 한국 방위산업체들이 내수부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중동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나섰다.
한화·한국항공우주산업(KAI)·LIG넥스원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는 17~21일(현지시간) 닷새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IDEX 2019'에서 마케팅전을 펼친다.
중동에서는 '오일 머니'를 기반으로 국방 강국을 표방하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UAE, 카타르 등이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는 2017년 기준 미국(6100억 달러)과 중국(2280억 달러)에 이어 국방비 지출 세계 3위(694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방산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이번 전시회에 중소기업 17곳을 포함해 총 30곳의 방산업체가 참가했다.
한국관 규모는 전체 903㎡(중소기업관 120.5㎡)로 LIG넥스원·이오시스템 등 일부 업체들은 따로 전시관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국 주요 방산업체들은 중동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업체별 주력품을 내세워 각국 정부 관계자와 업체들을 상대로 홍보전에 주력하고 있다.
LIG넥스원 김지찬 사장은 "특히 양국간 군사적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있는 UAE를 전략 수출 시장으로 선정하고 적극적으로 수출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KAI 사업본부장은 "중동·아프리카 시장은 잠재시장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고 구매력이 있는 고객이 많아 향후 집중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로템 방산사업본부장은 "2008년 터키에 K2전차 기술수출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며 "오만 등 중동 여러 나라들에 K2전차를 수출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용 가상현실(VR) 기반 전술 교육 소프트웨어 및 시뮬레이터 개발업체 네비웍스 원준희 대표는 "사우디 STII라는 파트너를 얻어 VR 시뮬레이터 분야에서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적극적으로 중동 수출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국 방산업체의 급부상도 눈길을 끌었다. 중국 업체들은 한국관보다 4배 가량 큰 전시관을 꾸리는 등 공격적인 세일즈에 나서 향후 중동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중국은 이번 전시회에 최대 방산업체인 노린코(NORINCO) 등 대기업 9곳과 중소기업 20여 곳 등이 참가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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