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지난주 북한 발사체 중 최소 한발은 미사일"

김문수

| 2019-05-09 08:59:45

섀너핸 장관 직무대행 "발사체중 한발은 미사일 발사" 첫 인정
北발사체 탄도미사일로 판명되면 대북제재 한층 강화될 듯

북한이 지난 4일 동해상으로 여러 발의 발사체를 쏜 것 중에 최소 한 발은 미사일이라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섀너핸 직무대행은 8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서 "조셉 던포드 미국 합창의장이 전화를 걸어 북한이 지금 로켓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가 북한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8일(현지시간)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직무대행이 지난주 북한이 로켓과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노동신문]

로이터 통신은 이어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러시아의 지대지 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의 개량형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전문가도 이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8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원회 전문가 패널 출신인 후루카와 가쓰히사(古川勝久)의 말을 인용, 이번 북한의 발사체가 "확정할 수는 없지만,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후루카와는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고체연료를 이용하는 이스칸데르 또는 그 개량형과 외관이 매우 비슷하다"며 "발사 시 내뿜는 흰 연기 및 강렬한 빛이 고체연료의 특징"이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체연료형 미사일은 액체연료와는 달리 단시간에 발사할 수 있어 기습 공격력이 높다"고 지적하며 "북한 미사일의 고체연료화가 착실히 진전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유엔 제재하에 북한이 어떻게 이러한 기술과 시스템을 입수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사히 신문은 이러한 전문가 지적과 함께 "한국과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 기조 유지를 위해 발사체 종류에 대한 확실한 규정을 회피하고 있으며, 일본도 북일 정상회담 개최 실현을 위해 이러한 기조에 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안보리는 대북제재 결의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어, 발사체가 탄도미사일이라고 판명되면 대북제재가 한층 강화될 수밖에 없어 향후 북미대화가 교착국면에 빠질 수 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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