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영국 리버풀 조력발전 협력 2년 연장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5-11-06 08:18:09
"기술자문 협력 넘어 투자참여까지 검토"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영국 리버풀시와 추진 중인 '머지강 조력발전(Mersey Tidal Scheme)' 프로젝트 협력을 2년 연장했다.
6일 영국 리버풀시 광역청(LCRCA)에 따르면 양측은 5일(현지시간) LCRCA 청사에서 협력 양해각서 연장에 서명했다. 서명 행사에는 스티브 로더럼(Steve Rotheram) 리버풀 광역시장과 장병훈 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이 참석했다.
머지강 조력발전 프로젝트는 2017년 로더럼 시장 취임 이후 핵심 에너지 인프라 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리버풀을 관통하는 머지강에 조력댐을 건설해 전기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발전 용량 700MW로 28개 터빈을 설치해 120년 이상 지역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3300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은 현재 타당성을 검토하는 단계다. 2028년 착공 준비를 목표로 초기 개발비 7000만 파운드(약 1200억원)가 투입될 예정이다. 2040년 가동이 목표다.
수자원공사는 리버풀과 2022년 처음 파트너십을 맺고 조력발전소 설계·건설·운영 경험을 공유해왔다. 수자원공사는 세계 최대 규모인 시화호 조력발전소(254MW)를 운영하고 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 시공사인 대우건설도 기술 교류에 참여했다.
수자원공사는 향후 기술 자문을 넘어 투자 참여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더럼 시장은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로부터 배우고 있다"며 "그들(수자원공사)은 우리 프로젝트에 대한 잠재적 투자에 대해 논의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장 부문장은 협약식에서 "협력 관계가 강화돼 머지 조력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발전을 보장하고,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을 진전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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