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게임대회서 총격사건, 3명 사망
김문수
| 2018-08-27 08:06:05
범인 캐츠, 게임 참가 위해 잭슨빌에 온 2017년 우승자
미국 플로리다 주 잭슨빌에서 개최된 비디어 게임 토너먼트 참가자가 게임에 진 뒤 총격을 가해 12명이 사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CNN방송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타임스), A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 주 경찰당국은 잭슨빌 세인트존스 강변에 들어선 복합 쇼핑몰인 ‘잭슨빌 랜딩 콤플렉스’에서 열리고 있던 비디오 게임 토너먼트 행사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지 보안관은 "총격 용의자도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다른 공범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총격사건은 ‘잭슨빌 랜딩 콤플렉스’ 내 GLHF 게임 바에서 열린 온라인 풋볼 비디오 게임인 ‘매든19 비디오 게임 토너먼트’ 중 발생했다.
LA타임스는 비디어 게임 토너먼트 참가자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는 비디오 게임 참가자 중 하나로 게임에 진 뒤 총격 사건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며 "용의자는 최소한 5명에서 총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전했다.
‘매든19 비디오 게임 토너먼트’ 웹사이트에 올려진 온라인 스트리밍 자료에 따르면 여러 차례 총성이 울린 뒤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들리면서 게임이 갑작스럽게 중단됐다.
잭슨빌 메모리얼 호스피털의 피트 모버그 대변인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격사건으로 인한 부상자가 최소한 3명 이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부상자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잭슨빌 중심가에 위치한 ‘잭슨빌 랜딩’은 세인트존스강을 따라 들어선 야외 쇼핑몰로 각종 상점과 주점, 레스토랑 등이 입주해 있는 곳이다.
비디오 게임 토터먼트에 참가했던 텍사스 출신의 라이언 알레몬은 "총격소리를 듣고 놀라 고개를 숙여 피한 뒤 현장을 뛰쳐 나왔다"며 “나는 아직도 충격 상태다. 말을 할 수조차 없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현지 보안관은 트위터를 통해 “주민들에게 침착하게 행동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현재 숨어 있는 곳에 머물러 있도록 안내를 하고 있다. 경찰 특공대가 랜딩 쇼핑몰 내부를 체계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여러분이 몸을 숨긴 곳으로 갈 것이다. 뛰쳐 나와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매든 19' 제작사인 '일렉트로닉 아츠' 측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잭슨빌의 매든 챔피언 시리즈 대회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현 단계에서 사실 파악을 위해 당국의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며 “이는 끔찍한 상황이다. 관련자들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살한 총격범은 볼티모어에서 온 24살의 데이비드 캐츠로 추정되고 있다고 잭슨빌의 마이크 윌리엄스 보안관이 밝혔다.
윌리엄스는 현재 연방수사국(FBI) 볼티모어 지부의 도움을 받아 범인이 캐츠인지 여부에 대한 최종 확인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범인을 포함해 4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윌리엄스 보안관은 범인과 다른 2명 등 3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고 정정했다. 그는 부상한 9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안정적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또 공포에 질린 사람들이 도피하는 과정에서 2명이 추가로 부상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캐츠는 '매든 NFL 19' 게임 참가를 위해 잭슨빌에 왔다고 당국은 밝혔다. 비디오게임 제조사인 EA 스포츠는 캐츠가 2017년 대회 우승자라고 밝혔다.
윌리엄스는 "총격 발생 전후의 동영상 분석을 통해 사건 발생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최초의 총성이 울리기 직전 한 게임 참가자의 가슴에 표적을 겨냥하는 붉은 반점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FBI 볼티모어 지부는 총격범으로 추정되고 있는 캐츠의 가족 집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더이상 구체적인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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