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호주 리튬광산 지분 확보…1.1조원 투자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 2025-11-12 08:34:51
현지 당국 승인 거쳐 내년 상반기 거래완료 목표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광산업체 미네랄리소스(Mineral Resources)와 리튬 사업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포스코는 7억65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를 들여 합작법인 지분 30%를 취득한다.
12일 호주증권거래소(ASX)에 따르면 미네랄리소스는 포스코홀딩스와 자사의 리튬 운영사업 30% 지분을 대상으로 한 합작회사(incorporated JV) 설립에 합의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신설 합작법인은 미네랄리소스가 보유한 워지나(Wodgina)와 마운트마리온(Mt Marion) 리튬 광산의 50%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각 광산에서 15%의 간접 지분을 확보한다.
워지나 광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경암 리튬 매장지 중 하나로 꼽힌다. 마운트마리온은 서호주 칼굴리 지역에 위치한 대형 리튬 광산이다.
미네랄리소스는 기존 계약에 따라 두 광산을 계속 운영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합작법인 지분 30%에 비례해 리튬 원료를 공급받는다.
광산에서 채굴한 리튬 광석을 1차 가공한 스포듀민 정광을 받아 이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등에서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할 수 있다.
거래 완료는 최종 계약 체결과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 등 규제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중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호주 필바라미네랄스(Pilbara Minerals) 지분 4.75%를 취득하고 20년 장기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투자가 더해지면서 포스코홀딩스는 필바라미네랄스에 이어 미네랄리소스를 통해 호주 리튬 원료 공급망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말콤 번디(Malcolm Bundey) 미네랄리소스 회장은 "한국 주요 산업그룹이 호주 리튬 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첫 사례"라고 이번 계약의 의미를 평가했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가공 역량과 미네랄리소스의 운영 전문성을 결합해 에너지소재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유충현 기자 babybu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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