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석탄 실은 동탄호, 54일 표류 끝에 베트남에 하역 추진"

김문수

| 2019-06-07 10:00:56

말레이시아 등 입항허가 못받아 54일간 공해상 표류
베트남에 하역추진, 베트남 정부 허용하기 어려울 듯

북한 선박 동탄호가 석탄을 싣고 공해상에서 54일간 표류하다 베트남에서 하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5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북한산 석탄 2만6500t을 싣고 표류 중인 동탄호가 베트남에 석탄 하역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베트남 정부가 이를 허용할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 지난 5일(현지시간) VOA가 "북한 선박 동탄호가 석탄을 싣고 공해상에서 54일간 표류하다 베트남에서 하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민간위성이 지난 3월 14일 포착한 북한 남포항의 새 석탄 야적장을 촬영, 공개했다. [구글어스 캡처]

VOA는 이날 "동탄호의 용선주인 보스코(VOSCO)사가 말레시이아와 인도네시아로의 수출을 시도했으나 거부됐다"며 "마지막으로 베트남에서 하역한 뒤 선박의 운영을 정상화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선사가 선주인 동탄호는 지난 4월 13일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항 인근 해역에서 와이즈 어네스트 호에서 하역된 북한 석탄을 실었다"며 "하지만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으로부터 입항허가를 받지 못하면서 54일 동안 공해상에서 표류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선박 움직임을 추적하는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에 따르면 동탄호가 지난 3일 말레이시아 동쪽 해상에서 베트남 방향으로 북상하는 모습이 포착된 이후 현재까지 신호가 포착되지 않고 있다"며 "단지 운항 속도와 방향으로 볼 때 5일 현재 베트남 인근 해역에 도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베트남 정부가 유엔 제재 품목인 북한산 석탄의 자국 하역을 허용할지, 또 어디에 보관하며, 보관 비용을 누가 부담하는지 등 세부사항은 일절 알려지지 않고 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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