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회비 아끼자"…모바일단독카드 '인기'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 2025-04-15 17:53:56
"모바일단독카드, 혜택 같은데 연회비 저렴"
최근 삼성페이, 애플페이, QR결제 등 모바일기기를 통한 결제 비중이 확대되면서 모바일단독카드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단독카드는 실물카드와 혜택은 같은데 연회비는 저렴한 점이 장점이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기기 결제 비중은 52.4%로 전년(50.5%) 대비 1.9%포인트 올랐다. 모바일기기 결제 비중은 2020년 44.1%, 2021년 47.1%, 2022년 48.4%로 매년 오름세다.
가장 큰 매력으로는 '편리함'이 꼽힌다. 20대 직장인 A 씨는 "평소 지갑을 들고 다니지 않는다"며 "모바일기기를 이용하면 휴대폰 하나만으로 모든 결제를 처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더운 여름에 더 좋다"고 했다.
모바일기기 결제 증가에 비례해 모바일단독카드 인기도 상승 중이다.
모바일단독카드는 신청하면 실물카드가 아닌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수령받는다. 문자 수령 후 해당 카드사 어플리케이션에서 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 이어 카드 번호를 확인해 삼성페이나 애플페이 등에 입력한 뒤 모바일로 결제하는 것이다.
실물카드보다 연회비가 싼 게 모바일단독카드의 이점으로 거론된다. 연회비에는 △카드 배송 비용 △플라스틱 카드 제작 비용 등이 포함돼 있는데 모바일단독카드는 이런 비용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KB국민카드가 지난 3일 출시한 'KB 위시 올플래스' 연회비는 5만5000원이다. 실물 수령 없이 모바일단독카드로 발급하면 4만9000원이다. 연회비 6000원을 아낄 수 있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 40만 원 이상일 경우 국내 가맹점 1% 할인, 해외 가맹점 2% 할인 혜택을 한도 없이 제공한다.
지난 1월 출시한 'KB국민 에버온 EV카드'는 연회비 2만 원이다. 모바일단독카드로 발급받을 시에는 1만4000원으로 줄어든다.
친환경 차량(전기, 수소차) 충전소 이용 요금을 할인해주는 게 특징이다. 전월 실적 40만 원 이상 시 1만 원, 80만 원 이상 시 1만5000원, 120만 원 이상 시 2만 원을 할인해 준다.
A 씨는 "같은 혜택인데 연회비는 저렴한 부분이 큰 메리트"라며 "요새 친구들도 대부분 모바일단독카드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토스는 지난 1월 신한·국민카드와 협업해 '토스페이 플러스 신한카드'와 '토스페이 플러스 KB카드'를 출시했다. 실물카드는 따로 없으며 모바일로만 사용 가능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실물카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모바일로만 카드를 발급하려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삼성·애플페이 사용이 늘고 모바일신분증도 나오는 등 지갑 없는 시대가 도래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KPI뉴스 / 하유진 기자 bbibb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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