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싱가포르서 '갤럭시 딥페이크 탐지' 기술 개발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 2026-10-16 08:12:03

美 리얼리티 디펜더와 협력…싱가포르 기업 대상 스마트폰·태블릿 사칭 대응
기기에서 직접 분석해 클라우드 전송 줄여…일반 소비자 적용은 미정

삼성전자 싱가포르 법인이 미국 인공지능(AI) 탐지 전문기업과 협력해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딥페이크를 식별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AI로 조작된 음성·영상 등을 이용한 사칭 사기에 대응하고 기업의 민감한 정보도 보호하겠다는 구상이다. 

 

▲ 삼성전자 싱가포르 법인 뉴스룸

 

16일 삼성전자 싱가포르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 싱가포르는 지난 14일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리얼리티 디펜더(Reality Defender)'와 기업용 온디바이스 딥페이크 탐지 솔루션 개발·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삼성의 보안 플랫폼 '녹스(Knox)'와 리얼리티 디펜더의 탐지 기술을 연계해 갤럭시 기기에서 AI가 생성하거나 조작한 음성·영상·이미지를 식별하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직원들이 사칭 콘텐츠에 속아 업무를 처리하기 전에 위험을 알아차리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온디바이스 방식은 외부 서버 대신 사용자 기기에서 직접 콘텐츠를 분석한다. 민감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해야 하는 필요성을 줄이면서 기업의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리얼리티 디펜더'는 여러 AI 모델을 결합해 합성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기업이다. 통화 중 음성 사칭이나 고객확인(KYC) 과정에서 사용되는 딥페이크 등을 식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싱가포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적용 대상 기기는 갤럭시 S26 시리즈와 이후 모델, 갤럭시 플래그십 태블릿이다. 구체적인 공급 일정과 일반 소비자용 기능 출시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가 인용한 신원확인 기술업체 레귤라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기업의 56%가 음성 딥페이크 사기를 경험했으며, 52%는 영상 딥페이크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KPI뉴스 / 양지욱 기자 y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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