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1조1000억원 트램건설 분할발주와 지역업체 우대

박상준

psj@kpinews.kr | 2025-04-29 08:06:01

토목, 기계·소방, 전기, 신호, 통신 등 56건으로 나눠 발주
입찰 단계에서 지역업체 참여 비율 최대 49% 이상 명시

대전시가 총 1조1000여억 원 규모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공구를 세분화해 분할 발주하고 지역업체를 우대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대전시청 청사.[KPI뉴스 자료사진]

 

시는 트램 건설공사를 지하화 구간과 교량 개축 등 현장 특성에 맞춰 토목(17건), 기계·소방(6건), 전기(15건), 신호(6건), 통신(12건) 등 총 56건으로 세분화해 발주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했다.


입찰 단계에서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최대 49% 이상으로 명시해 수주 기회를 넓혔다. 또 시 조례에 따라 하도급의 70% 이상을 지역업체가 맡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80% 이상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시공사와 협력해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건설사업관리(CM) 용역 분야에서도 토목, 전기, 신호, 통신공사 등 CM 용역에서 공구별로 30~70%를 지역업체가 담당하고 있다. 폐기물 운반·처리 용역의 경우에도 116건 중 114건을 지역업체가 수주했으며, 230억 원 규모 중 200억 원 이상이 지역으로 환류된다.


현재까지 체결된 21건, 2,300억 원의 공사계약 중 지역업체가 주관사로 참여한 건은 18건(토목 4건, 전기 8건, 통신 6건), 협력사로 참여한 건은 토목 3건이다. 이 중 지역업체 수주 금액은 총 1260억 원으로 전체 계약 금액의 54%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폐기물 용역 44건은 총 90억 원에 달하며, 전량 지역업체가 수주했다.


대전시는 이외에도 지역 장비·자재의 우선 사용, 지역 인력 및 교통 신호수 투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번 트램 건설사업이 생산유발효과 2조459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9808억 원, 취업 유발효과 1만619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대전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긍정적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오랜 불황으로 침체됐던 지역 건설 경기가 트램 사업으로 숨통이 트였다"라며 "지역업체 수주 확대가 체감경기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트램 건설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넘어 지역경제 회복과 도약의 핵심 동력"이라며 "지역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시공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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