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2025…새처럼 분단의 철조망 위 날 수 있는 새해 되기를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 2025-12-31 08:11:43

▲ 경기도 파주시 민간인통제선 안쪽, 분단의 상징인 철조망 위로 겨울 철새 재두루미가 무리지어 날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경기도 파주시 민간인통제선 안쪽, 분단의 상징인 철조망 위로 겨울 철새 재두루미가 무리지어날고 있다.

남북 분단으로 사람들은 더 이상 갈 수 없게 되었지만, 새들은 경계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남과 북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2025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는 다시 군비 경쟁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고, 북한의 핵무장과 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를 한층 더 긴장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러–우 전쟁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 최근의 태국과 캄보디아 간 무력 충돌까지, 세계 곳곳에서는 지금도 총성이 멈추지 않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격동의 시간을 지나온 2025년도 오늘로 마지막 날을 맞는다.


힘이 지배하는 야만의 시대 속에서, 아무런 제약도 없이 남북 하늘을 가르며 우아한 날갯짓을 하는 재두루미가 한없이 부럽다.

새해에는 과연 달라질 수 있을까.

남북은 군비 경쟁을 멈추고 대화의 자리라도 다시 마련할 수 있을까.

2025년의 마지막 날, 남북 간 긴장 완화를 넘어 언젠가는 북녘의 땅을 새처럼 훨훨 날아볼 수 있기를 조심스레 꿈꿔본다.

 


 


 


 

KPI뉴스 / 이상훈 선임기자 jo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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