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김경일의 파슐랭' 속 식당 4곳, 불법업소 논란
김칠호 기자
seven5@kpinews.kr | 2024-08-29 08:38:24
지역정치권 의혹 제기에 시장이 직접 반박했으나 행정처분 불가피
김경일 파주시장이 지난 6월 출판기념회에서 선보인 '김경일의 파슐랭'을 통해 소개한 일부 식당이 불법을 저지르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김 시장의 책에 소개된 40개 음식점 중 4개가 불법으로 적발돼 이행강제금을 낸 적이 있는 데다 그 이후에도 농지와 산지를 훼손해 주차장 등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탄면 A 음식점은 20여 년 무허가 건물을 사용하면서 다른 주소로 사업자등록을 해놓은 상태다. 탄현의 B 음식점은 밭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탄현의 다른 C 음식점은 주방과 화장실 등 함부로 늘였다. 금촌의 D 음식점은 가설창고에 테이블을 놓았다.
이들 업소는 수년 전 건축물대장에 위반건축물로 기재됐고 200만~300여만 원의 이행강제금을 낸 적이 있으나 그 이후 아무 일 없는 듯 식당을 운영해 왔다.
그러나 김 시장의 책이 나온 뒤 일부 매체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등 문제가 불거지자 파주시는 이 중 한 업소에 대해 산지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할 수밖에 없게 됐다.
김 시장이 '파주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진흙탕 싸움보다 파주시 발전과 민생이 우선입니다'라는 입장문을 냈다. 한길룡 국민의힘 지역위원장의 기고문에 반박하려는 의도였으나 오히려 불법 사실을 부각시켰다.
한 위원장은 기고문에서 "책에 소개된 40개의 음식점 중에서 4개의 영업장이 불법이라는 논란이 있었고, 관련 보도를 통해 사실임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시장이 개인 자격으로라도 음식점 사장님들에게 작은 도움을 드릴 방법이 없을까 고심한 결과물"이라면서 "여건이 허락하면 미처 소개하지 못한 음식점을 추려 2권, 3권을 내고 싶다"고 응수했다.
이에 대해 파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문제가 불거진 4개 업소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에서 계고 이행강제금 부과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칠호 기자 seven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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