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격화…"미·중 경제 위기론 대두"

김문수

| 2018-10-30 07:56:21

"미중 두 나라 경제 큰 타격은 곧 세계 경제위기"
뉴욕증시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에 급락 마감'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29일(현지시간)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부각되면서 또 한번 일제히 급락했다.  

 

▲ 미연준(Fed)의 금리인상 여파로 10년 말 미 국채수익률은 8월 말 2.80%에서 현재 3.23%까지 상승해 불안감을 키웠다. 달러화 가치도 지난 8월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에 근접했다. [뉴시스]


이날 뉴욕증시는 이탈리아 금융시장 불안이 완화됐다는 소식과 중국의 감세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다음달까지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오는 12월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29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5.39포인트(0.99%) 하락한 2만4442.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에 비해 17.44포인트(0.66%) 내린 2641.25에, 나스닥 지수는 116.92포인트(1.63%) 하락한 7050.29에 장을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11월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무역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현재 보류 중인 2570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미국이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정상은 오는 11월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어렵게 마련된 이번 기회에 미중 두 정상이 무역전쟁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 두 나라의 경제가 큰 타격을 받으면서 자칫 세계 경제가 위기에 빠져들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최근 들어 중국 증시에 이어 미국 증시도 연일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의 금융 안정성을 측정한 골드만삭스 금융상황지수(financial conditions index)가 10월 들어 급등해 100에 근접했다"면서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금융상황지수는 현재 미국의 금융 상황이 경제에 얼마나 우호적인지를 평가한다. 지수가 높을수록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이 지수는 장기채권 금리, 기업의 차입률, 환율, 주가 등의 영향을 받는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가 이달 들어 8% 이상 급락하는 등 증시가 극도의 부진에 빠진 점이 지수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 미국 10년 말 국채수익률은 8월 말 2.80%에서 현재 3.23%까지 상승해 불안감을 키웠다. 달러화 가치도 지난 8월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에 근접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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