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강세장 끝나…스태그플레이션 대비해야"

김문수

| 2018-12-19 07:56:04

그린스펀 "시장엔 항상 독성 자산이 있는데 구별 어려워"
"종종 외부의 압력이나 조언이 있어도 정책 바꾼적 없어"

그린스펀 前 연준 의장이 "미증시의 강세장 시기가  끝났다며 스태그플레이션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 앨런 그린스펀 前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이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에 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시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또는 얼마나 심각할지에 대해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뉴시스]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8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뉴욕증시가 이 쯤에서 안정이 되고 반등하는 하는 걸 보게 된다면 아주 놀랄 것"이라면서 "달리기(증시 상승)가 끝나면 숨을 곳을 찾아 뛰어라(At the end of that run, run for cover)"라고 말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특히 "미국이 스태그플레이션 시기에 대비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시기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또는 얼마나 심각할지에 대해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경기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물가가 오르는 것을 말한다.

그는 또 "시장에는 항상 독성 자산이 있는데 우리는 어떤 것이 독성자산인지 절대 알지 못한다. 지금 당장에 무엇이 독성자산인지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리스펀 전 의장은 연준이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굴복해 금리인상 계획을 바꿀지도 모른다는 전망에 대해 "그런 증거를 보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의장으로 있을 때(1987~2006)에도 금리인상을 바라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대통령 등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는데, 때로는 존중하기도 했고 때로는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다. 우리가 정책을 바꾼 적이 있었냐고?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연준에 있는 사람들이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르기 전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사설을 읽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미 시장 유동성이 부족한데 더 이상 부족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며 직접적으로 금리 인상 중단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50B(500억 달러 긴축 프로그램)를 중단하라"면서 "의미없는 숫자에 의거해 판단하지 말고 시장을 피부로 느껴보라. 행운을 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FOMC 회의는 18~19일 열리며 19일에 금리 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