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노이 노딜' 향후 대북협상서 유리"
김문수
| 2019-03-06 07:55:42
WSJ 칼럼 "미북 정상회담 노딜 나쁜 합의보다 낫다"
"北, 실질적 비핵화 조치 않하면 3차 회담은 어려워"
미북 2차 정상회담에서 합의 없이 회담장을 나온 것이 향후 진행될 북한과의 후속 협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편집위원인 윌리엄 매건은 칼럼을 통해 "노딜(no deal)은 나쁜 합의보다 낫다"며 "대통령이 협상장을 나옴으로써 그의 협상팀을 이전보다 더 탄탄한 기반 위에 올려놨다"고 주장했다.
매건은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조치들을 내놓지 않을 경우 3차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을 상상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나 미국 협상팀을 이끈 스티븐 비건이 하노이 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데 대해 개인적으로 실망할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은 경제 제재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알게 됐다는 사실이다. 제재는 북한으로 하여금 협상장으로 나오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매건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우리가 그들의 무기 시설과 핵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놀랐다고 말했다"며 "북한은 이제 미국 정보당국이 그들의 핵시설을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매건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지 확인할 목적으로 위험을 감수한 것은 옳았다"며 "그동안 북한의 협상 전력을 감안할 때 그런 태도를 취하는 것은 필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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