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스콘신서 또 '탕탕'…끊이지 않는 총격 사건에 미국 '덜덜'

임혜련

| 2019-07-30 11:07:01

무차별 총격으로 5명 사망
민주당서 '총기규제' 목소리

미 캘리포니아 음식축제에서 총기난사 사고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 불과 하루 만에 29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에서도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5명이 사망해 미국 전역에 총격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 총격사건으로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은 위스콘신주의 주택가에 29일(현지시간) 경찰이 출입금지선을 쳐놓았다. [AP 뉴시스]


미 CBS는 이날 위스콘신주 주택 두 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죽고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위스콘신주 치페와 카운티 관할 경찰서는 전날 밤 10시30분 911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남녀 2명이 총상을 입고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총상을 입은 성인 부상자 2명은 병원으로 후송돼 총상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어 약 15㎞ 떨어진 라파예트 카운티의 한 주택에서도 약 4시간 뒤인 새벽 2시30분께 총격이 발생해 성인 남성 1명과 성인 여성 1명, 아이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한 명의 총격범이 주택 두 곳을 다니며 총을 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WQOW-TV는 사망자 중에는 총격 용의자도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지난주부터 네 차례 총기 사고 참사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주엔 미 로스앤젤레스 북서부 샌퍼디낸드 밸리에서 주택과 주유소, 버스에서 20대 청년이 묻지마 총격을 가해 4명이 숨졌다.

지난 주말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올드 타이머스 데이' 야외행사장에서도 총격사건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28일 캘리포니아 주의 새너제이 인근 길로이에선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이 벌어지던 도중 19세 청년의 무차별 총격으로 6살 소년을 포함해 3명이 숨지고 15명이 부상했다.

▲ 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은 총기 사건이 잇따른 가운데 트위터를 통해 총기규제에 목소리를 높였다. [카말라 해리스 트위터 캡처]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총기 규제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끔찍하다. 길로이 음식축제 현장에 있던 초동 대응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우리 나라는 수용 불가능한 총격 폭력 전염병 문제를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리 부커 상원 의원(뉴저지)은 트위터에 "이 나라의 총격 폭력 전염병은 통제가 불가능하다"며 "모두 안전하기를 빌며 서로를 잘 돌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0년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이런 폭력은 정상적이지 않다. 얼마나 많은 가족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야 우리가 잘못된 총기법을 고칠 수 있을까"라며 "우리는 진짜 개혁을 통해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