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장관 "中, 무역전쟁서 덤빌 실탄 바닥났다"

김문수

| 2018-09-19 07:52:19

美 "중국이 또 덤비면 2670억 달러에 '환율조작국' 지정도"
中, 반격 "미국내 소비자 가격 상승…미국도 고통 따를 것"

미중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으면서 중국은 보복할 실탄이 떨어져 향후 대응 태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 1월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과 중국이 또 다시 관세폭탄을 주고받으며 무역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무역전쟁에서 중국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스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중국은 미국에 보복할 수 있는 실탄이 바닥났다"며 "중국의 대미 수입이 미국의 대중 수출보다 거의 4배 이상 많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의 배경을 설명했다. 

로스 장관은 이어 "미국의 중국에 대한 새 관세 조치는 중국의 행동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며,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7일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하면서 "만일 중국이 우리 농가나 다른 산업 분야에 보복 조치를 취한다면, 우리는 즉각적으로 3단계 조치로 들어갈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3단계 조치를 발동하면, 모든 중국산 제품에 관세가 부과돼 미국 내 소비자 가격도 상승할 우려가 있다.

그러나 로스 장관은 "사실상 아무도 가격 상승을 눈치채지 못할 것"이라며 가격 상승분은 "수천, 수만 개 상품에 분산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로스는 유럽연합(EU)과 일본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을 제소하는데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반격할 경우 즉각 2670억 달러 추가관세에 이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중 무역전쟁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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