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곰소항 효녀 문지현 "즐기고 노력하면 인정받을 것"

김현민

| 2019-06-28 08:43:36

노래 연습하며 가수로서의 포부 언급

'인간극장'에서 곰소항 효녀 문지현(29) 씨가 가수로서의 꿈을 밝혔다.


▲ 28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 전북 부안에 사는 문성운 씨와 그의 딸 문지현 씨 가족의 일상이 그려지고 있다. [KBS1 '인간극장' 캡처]


28일 아침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효녀 어부 지현 씨' 5부로 꾸며져 전북 부안 곰소항에 사는 문성운(55) 씨와 그의 딸 문지현 씨 가족의 일상이 그려졌다.


4년 전 서울에서 연극배우로 막 자리잡은 문지현 씨는 아버지 문성운 씨가 뇌경색으로 쓰러져 몸 오른편이 마비됐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 생활을 정리한 뒤 아버지 곁에서 간병을 시작했다. 그 덕에 문성운 씨는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문지현 씨의 어머니 이화용(55) 씨가 밭일을 하고 있는 문성운 씨에게 딸 문지현 씨의 가수 활동에 대해 얘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화용 씨는 "원래 가수라는 직업이 굳이 큰 무대에 서고 TV에 나와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어디 가서 노래만 할 수 있어도 노래 부르는 사람들은 다 행복하다고 하지. 기대를 너무 크게 하면 실망도 큰 거다"고 말했다.


문성운 씨는 "이제 시작인데 뭐"라고 답했다. 이화용 씨는 "나는 그렇다. 여기저기서 불러주면 가서 노래도 부르고 굳이 대성공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본인이 좋아하는 노래 많이 부르면서 무대에 올라갈 수 있고 여기저기서 무대에 올라갈 수 있으면 그게 행복이다"며 딸의 가수 활동을 지지했다.


이에 문성운 씨는 "지현이는 걔 나름대로 생각이 있으니까"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화용 씨는 "그거야 그렇지. 근데 우리 마음이 그렇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정말 대가수가 되려면 얼마나 힘들겠냐. 무명생활을 그렇게 오래하고 그러는데 거기에 너무 치우치지 마라는 거다"고 전했다.


문성운 씨는 "저는 지현이 생각대로 됐으면 좋겠다. 잘할 것 같다. 잘될 것 같고. 나는 항상 아빠로서 못해준 게 지현이한테 미안하고 항상 죄스러운데 지금도 빨리 잘돼서 나갔으면 좋겠다. 자기는 안 나간다는데"라며 딸을 응원했다.


문지현 씨는 저녁에 문닫은 식당에서 노래방 기기로 노래 연습을 했다. 제작진은 문지현 씨 부모의 대화 내용을 전하면서 문지현 씨에게 의견을 물었다.


문지현 씨는 "즐기면서 하면 당연히 성공하지 않을까 싶다. 즐기는 사람을 못 이긴다고 하지 않냐. 엄마 말도 맞고 아빠 말도 맞다. 무대에 올라가서 즐기면서 하는데 아빠는 '프로의식을 보여라' 그런다. 욕심이야 많다. 저도 욕심은 엄청 많다. 근데 이쪽 일이 한 번에 빵 터지는 게 아닌 걸 알기 때문에 조금 기다리고 열심히 노력하고 그러다 보면 사람들이 조금은 알아주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얘기했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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