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고속철 역사서 큰 불…'관광대국' 선언 이틀만
임혜련
| 2019-09-30 10:21:48
5명 부상…화재 원인 밝혀지지 않아
▲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하라마인 고속철도 역에 불이 난 모습. [AP 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중심지 제다의 고속철도 역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큰 불이 나 부상자가 발생했다. 국가 핵심 석유시설이 피습된데 이어 이번 고속철 역사 화재까지 더해져 사우디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낮 12시께 사우디 서부 항구도시 제다의 하라마인 고속철도 역사에 큰 불이 났다.
사우디 국영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동영상과 사진을 보면 제다역 위로 거대한 연기가 피어올랐고, 헬리콥터로 역 안에 있는 사람을 구조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사우디 민방위 당국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사망자는 없으며 부상자 5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화재는 사우디가 외국인에게 관광비자를 처음 발급하면서 '중동 관광대국'을 선언한 지 이틀만에 발생했다.
사우디 정부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73억 달러(8조 8000억 원)을 들여 제다와 이슬람 최대 성지 메카와 메디나를 연결하는 하라마인 고속철도 건설을 시작했다.
하라마인 고속철도는 450km 길이의 중동 지역 첫 고속철로, 이슬람 성지 메카와 메티나를 왕복하며 제다·압둘아지즈 국제공항·압둘라국왕 경제시티 등을 관통한다.
하라마인 고속철도 당국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추후 재개 발표가 있을 때까지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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