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 발사체 2회 발사…한미 훈련 반발 "새로운 길 모색할 수도"

임혜련

| 2019-08-06 07:45:07

서해 인근서…2주간 잇따라 4차례 발사
北 외무성 대변인 발사 이어 담화 발표
"거듭된 경고에도 北 겨냥한 합동군사연습 벌여"

북한이 한미연합연습에 반발하며 또다시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 북한이 6일 새벽 한미연합연습에 반발하며 또다시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 사진은 북한이 지난 5월 9일 평양 북쪽 미사일 기지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 [노동신문 캡처]


합동참모본부는 6일 "북한이 오늘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회의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일 단거리 발사체 2발을 쏜지 불과 4일만에 또 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13일 동안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단거리 발사체 등을 이미 네 차례 발사했다.

앞서 세 차례 단거리 발사체는 동해쪽 부근(7월 25일 함경남도 호도반도·31일 원산 갈마반도·8월 2일 함경남도 영흥·6일 황해남도)에서 발사했지만, 이번에는 북한 서쪽에 위치한 황해남도에서 내륙을 관통해 동해안으로 발사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체의 사거리와 비행속도, 고도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 미국과 남조선(남한) 당국이 끝끝내 우리를 겨냥한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것은 새로운 조미(북미)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한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6.12 조미공동성명과 판문점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노골적 무시이며 공공연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반발이 있을 것을 뻔히 알면서 우리를 자극하고 위협하는 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는 저의가 과연 어디에 있는가"라며 "미국과 남조선 당국은 우리로 하여금 국가안전의 잠재적, 직접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대응조치들을 취하도록 떠민 책임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적대 행위들이 계속되는 한 대화의 동력은 점점 더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조성된 정세는 조미(북미), 북남합의 이행에 대한 우리의 의욕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으며 앞으로의 대화전망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적대 행위들이 계속되는 한 대화의 동력은 점점 더 사라지게 될 것"이라면서 "조성된 정세는 조미, 북남 합의 이행에 대한 우리의 의욕을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으며 앞으로의 대화 전망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 5일부터 하반기 연합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오는 11일부터 약 2주간 본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연습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연합 지휘소연습(CPX) 형태로 실시된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