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내년 금리인상 '3회→2회'로 줄여"

김문수

| 2018-12-20 07:28:56

속도조절 시사했지만 금리 인상은 계속
연준 매파 분위기 우세로 뉴욕증시 급락↓

연준(Fed)이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도 내년 금리인상 예상 횟수는 줄였다.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9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내년 금리인상 예상횟수는 3차례에서 2차례로 줄였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금리인상을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연준은 19일(현지시간) "당초 2019년에 단계적으로 3차례 올린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2차례만 올리는 쪽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2020년에는 1차례 올릴 것으로 예측했다. 속도조절을 하겠다는 의미이다.

올해 4번째인 이번 인상으로 기준금리는 2.25%~2.50%로 올라갔다. 시장이 예상했던대로 연준은 기준금리의 목표범위를 2.25%~2.50%로 잡고 있었던 것이다.

CNBC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발표한 성명서를 보면 전적으로 비둘기파의 분위기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금리 인상에 결코 소극적이지 않았다는 의미다.

내년에 금리인상을 3차례에서 2차례로 줄일 예정이라 하더라도 2차례 금리 인상 계획 역시 매파적 분위기이다.

 

내년부터 경기침체 조짐이 현실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많이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에 금리 추가인상을 유보할 것이란 예상이 있었기 때문이다.

FOMC는 성명서에서 "FOMC는 기준금리의 목표범위 내에서 어느 정도 더 점진적인 인상을 해나갈 것이라고 판단한다(TheCommittee judges that some further gradual increases in the target range for the federal funds rate.)"고 밝혔다.

지난 11월8일 발표됐던 성명서와 비교할 때 '예상한다(expects)'였던 부분이 '판단한다(judges)'로 바뀌며 어조가 더 강해졌다.

 

하지만 '좀 또는 약간(some)'이라는 단어가 추가됐다. 이는 필요에 따라서는 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 수 있는 여지를 둔 셈이다.

 

한편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 금리 인상을 강하게 반대한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 18일 연속으로 트위터를 통해 "달러가 강세이고 실질 인플레이션도 없는데 연준이 또 금리를 올리려 한다. 연준은 의미 없는 통계 숫자만 들여다보지 말고 시장을 피부로 느껴라"라면서 금리 동결을 촉구했다.

파월 의장은 회견에서 "정치적인 고려는 연준의 금융정책 결정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연준의 독립성은 중앙은행이 일하는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해 강경 분위기가 시장에 전달되면서 뉴욕증시는 전날 소폭 하락에 이어 급락장세로 거래를 마쳤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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