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특허 괴물' 인터디지털에 1.46조 로열티 지급해야

박철응·김태규

hero@kpinews.kr | 2025-07-30 07:34:59

국제상업회의소 중재 결정
2030년까지 매해 1819억 지급

삼성전자가 '특허 괴물'로 불리는 미국 인터디지털(InterDigital)에 1조5000억 원에 가까운 로열티를 지급하게 되었다.

 

30일 미국 델라웨어주에 본사를 둔 특허관리전문회사(NPE) 인터디지털은 삼성전자와 중재 절차를 통해 새로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삼성전자 서울 서초 사옥. [삼성전자 제공]

 

인터디지털은 중재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매체는 국제상업회의소(ICC)가 로열티 금액을 10억5000만 달러(1조4577억 원)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중재 절차는 삼성전자가 사용하던 인터디지털의 무선 통신 및 영상 기술 포트폴리오에 대한 기존 라이선스가 2022년 만료된 이후 시작되었다.

 

새롭게 체결된 라이선싱 계약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제품에 대한 특허 사용료를 포괄한다.

 

이에 삼성전자는 인터디지털에 매해 1억3100만 달러(1819억 원)에 달하는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또한 이전 기간 정산을 위해 올해 1억1900만 달러(1652억 원)를 추가로 지급한다.

 

인터디지털의 라이선스 업무를 총괄하는 줄리아 매티스(Julia Mattis)는 "중재 절차가 마무리되고 삼성과의 장기적 협력이 지속돼 매우 기쁘다"고 언급했다.

 

1972년 설립된 인터디지털은 수만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특허 공룡'으로 나스닥 상장사다.

 

주로 글로벌 첨단 기업들을 상대로 소송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왔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와도 특허 분쟁을 벌인 바 있다. 다수의 테크 기업이 포진한 한국이 인터디지털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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