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바이오파마, 대만 타이젠 '독감 신약' 국내 판매권 획득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 2026-01-27 07:28:22

보령바이오, '픽사비르 마르복실' 독점 계약
단회 투여로 치료 가능한 독감 신약 국내 판매

보령바이오파마가 단 한 번만 먹으면 치료가 되는 대만의 독감 신약을 한국에 들여온다.

 

대만 제약 바이오 기업 타이젠 바이오테크놀로지(TaiGen Biotechnology)는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타이젠은 보령바이오파마와 자사의 신약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 픽사비르 마르복실(Pixavir marboxil, TG-1000)의 상용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계약에 따라 보령바이오파마는 국내에서 픽사비르 마르복실을 개발 및 판매할 수 있는 독점권을 획득했다. 타이젠은 계약금, 단계별 지급금, 순매출액에 대한 로열티를 받게 된다.

 

타이젠은 대만 증시 상장사로, 대만의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전문성과 인지도를 갖춘 중견 기업이다. 이들이 개발한 픽사비르 마르복실은 중국과 인도에 이어 한국까지 확장하고 있다.

 

▲보령바이오파마 홈페이지 화면 캡처

 

현재 가장 흔히 쓰이는 독감 치료제인 오셀타미비르(타미플루)는 5일 동안 하루 두 번씩 복약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복약 순응도에 어려움이 있어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게 단점이다.

 

그러나 '캡 의존성 엔도뉴클레아제 억제제'(Cap-dependent endonuclease inhibitor)인 픽사비르 마르복실은 단 한 번만 먹으면 된다. 단회 투여로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억제해 투약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보호자의 투약 부담을 덜어준다.

 

'캡 의존성 엔도뉴클레아제 억제제'는 바이러스가 세포 안에서 자기 자신을 복제하는 초기 단계에서 복제 자체를 차단하는 방식을 말한다. 바이러스 복제를 막아 단회 복약으로도 치료가 가능한 것이다.

 

타이젠의 황궈룽(Kuo-Lung Huang) 회장은 "보령바이오파마는 호흡기 및 감염성 질환 분야에서 탄탄한 유통망과 마케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픽사비르 마르복실을 한국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데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이번 계약은 픽사비르의 임상적 가치를 입증할 뿐만 아니라, 타이젠의 글로벌 상업화 전략에 있어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바이오파마의 장홍두 대표이사는 "픽사비르 마르복실은 강력한 임상적 가치와 1회 투여 방식의 탁월한 편의성을 입증한 혁신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제"라며 "호흡기 및 감염성 질환 분야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탄탄한 영업 역량을 바탕으로 픽사비르 마르복실의 성공적인 한국 시장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설석용 기자 ssyasd@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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