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협상 "미국산 대량 구매…中약속 집중 논의"
김문수
| 2019-01-10 07:24:33
중국 반응 "미국과 무역 분쟁 끝내기를 열망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 상무부에서 3일간 진행된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에서 미국산(産) 대량 구매를 집중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9일(현지시간) 베이징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양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중국 측의 약속이 집중 논의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USTR은 협상 결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USTR은 이날 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7일부터 9일까지 제프리 게리시 USTR 부대표가 이끈 미국 대표단은 베이징에서 중국 측 관리들과 회담을 갖고 양국 무역 공평성, 호혜주의 및 무역균형을 달성하는 방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USTR은 또 "관계자들은 지속적인 검증과 효과적인 집행을 조건으로 하는 '완전한 이행' 필요성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전했다.
USTR은 이어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투자 미국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지적재산권 도용, 비관세장벽, 사이버 절도 등에 대한 중국의 구조적인 변화를 달성하겠다는 관점에서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에서의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합의한 '90일 휴전' 합의의 일환으로 열렸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으로부터 상당한 양의 농산물, 에너지 및 기타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겠다는 중국의 약속에 협상의 초점이 맞춰졌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측이 미국산 제품 구매에 대한 기존의 약속을 재확인하고, 이에 대한 미중 간 협상이 상당부분 진행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USTR는 "미국 측은 대중 무역적자 해결, 양국 무역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중국 측에 전달했다"면서 "대표단은 다음 단계에 대해 지침을 받기 위해 보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에너지와 농업 등 분야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상당히 접근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두 나라간 입장 차이가 큰 부문에서는 팽팽히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측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에 앞서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사설을 통해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분쟁을 끝내기를 열망하고 있다. 하지만 불합리한 양보를 하지 않을 것이며, 양측 모두 타협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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