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6.3 강진…부상자 400여명
강혜영
| 2018-11-26 07:22:42
이란의 이라크 국경지역에 강도 6.3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40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밤(현지시간) 이란 서부 지역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 지금까지 4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겁에 질린 주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달아나고 있다"고 경찰 당국이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지진은 오후 8시께 사르폴레자하브에서 남서쪽으로 20㎞ 지점에서 발생했다"며 "진원의 깊이는 10㎞로 비교적 얕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 현지 매체는 지진이 규모가 6.4이며, 진원도 지하 5㎞ 지점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은 이란과 이라크가 맞닿은 국경 지역에서 발생해, 175km나 떨어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와 쿠웨이트에서도 진동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당국은 피해상황 파악 및 구조작업을 위해 지진 발생 직후 구조대를 급파했다. 케르만샤 주지사는 이란 국영TV를 통해 지금까지 411명이 부상했지만 중상은 드물고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15명 뿐이라고 발표했다.
부상자는 대부분 도심에서 벗어난 농촌지역에서 발생했으며 현재는 안정적이라고 그는 말했다.
케르만샤 지역에서는 도심지의 건물 피해가 속출했고 농촌지역에서는 도로 일부가 파괴되었다. 지진으로 일부 전선이 끊겨 정전사태가 일어났지만 이 날 밤 현지 기온은 8도 내외로 큰 문제는 없었다.
이란은 단층대에 위치해 하루에 지진이 평균 1번 발생할 정도로 지진 다발 지역이다. 2003년에는 이란 남부 밤에서 규모 6.6의 지진이 발생해 2만 6000여명이 사망한 바 있다.
지난해 산악지대의 쿠르드족 마을 사르폴레 자하브 부근에서 일어난 규모 7.3의 지진으로 9000여명이 부상했으며 수많은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특히 이 지역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최근 몇십년에 걸쳐서 재건된 도시와 마을들이 있는 곳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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