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글로벌 경제 둔화로 큰폭 하락'
김문수
| 2019-01-23 07:22:49
IMF "글로벌 경제 위협…미중무역분쟁·노딜 브렉시트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안감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2%(301.87포인트) 하락한 2만4404.4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37.81포인트) 내린 2632.90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91%(136.87포인트) 떨어진 7020.36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날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제시했다.
이는 석달 전 전망치 3.7%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IMF는 2020년 성장 전망도 3.7%에서 3.6%로 하향조정했다.
IMF는 미중 무역전쟁과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우려, 미 연방정부 셧다운, 동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등을 세계 경제에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IMF는 또 28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의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지난 2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018년 경제성장률이 6.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6.4%로 2009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협상에서 파열음이 나온 것도 투자 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
CNBC는 이날 미 무역대표부(USTR)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비해 이번 주 중에 중국 차관급 대표 2명과 만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식재산권 규정과 관련한 이련으로 회의가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다 중국 경기둔화를 이유로 3개월 만에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를 또 내려 잡았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로 3.5%를 전망했다. 석 달 전에 제시한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지난해 7월 3.9%에서 계속 하향 조정되는 추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어떤 '블랙스완' 사건에 경계를 유지하고, '회색 코뿔소'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역협상과 관련한 우려도 커졌다.
미국이 캐나다에 중국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 부회장의 신병 인도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이달 말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있는 미국이 이번 주로 예정됐던 무역협상 기획 미팅을 취소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다우지수는 한때 450포인트 이상으로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다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계획된 미팅 자체가 없었으며 사실이 아니다"고 밝힌 뒤 낙폭을 줄이며 마감됐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다소 완화적인 입장에도 지적 재산권 등과 관련된 핵심 이슈에서는 여전히 이견이 있으며, 무역협상 소식에 투자 심리가 여전히 취약함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뉴욕증시가 가파른 반등세를 보인 만큼 차익실현 욕구도 커졌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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