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잉737 맥스8·맥스9 운항중단"
김문수
| 2019-03-14 07:16:41
트럼프 "미국민 안전이 가장 큰 관심사, 중단 필요해"
당국 "조사 과정서 나타난 새로운 정보에 따라 조치"
최근 5개월 사이에 두 차례 추락사고가 발생한 보잉 737 맥스8 기종과 함께 맥스9 기종도 운항을 중단하라는 긴급 행정명령이 떨어졌다.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보잉 737 맥스 8을 비롯해 맥스9도 포함된 맥스 라인 기종의 운항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는 긴급 행정명령으로 즉시 발효가 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보잉 737 맥스 라인기종 운항 중단과 관련해 "미국민의 안전이 가장 큰 관심사이며 이는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나타난 새로운 정보에 따라 긴급 명령을 내리게 됐다고 말해, 보잉 737 맥스라인 기종에 문제가 발생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정보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앞서 에티오피아항공 측은 "사고기에서는 비행통제(flight-control)에 문제가 있었다"며 지난 10일 아디스아바바의 볼레 공항을 이륙한 뒤 사고기 조종사와 관제탑의 교신내용을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조종사는 이륙후 비행통제 문제가 발생해 회항을 원한다"고 말했다"면서 "항공교통 관제사는 추락으로 교신이 끊기기 3분 전에 회항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긴급 조치는 유럽과 캐나다 등의 40개 이상의 항공사가 운항조치를 취한 가운데 유독 사고 기종의 안전성을 강조해온 미국 항공당국의 입장을 바꾸도록 만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긴급 행정명령에 앞서 "보잉사의 데니스 뮐렌버그 최고경영자(CEO),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 대니얼 엘웰 미 연방항공청(FAA) 청장 대행 등과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들이 이번 조치에 모두 동의했다"면서 "현재 비행 중인 보잉 737 맥스8과 맥스9이 목적지에 착륙한 이후부터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운항이 금지된다"고 말했다.
FAA에 따르면 보잉 737 맥스 기종은 전 세계 항공사에 350여대가 있으며 미국 항공사에는 74대가 운항되고 있다.
한편 FAA는 전날까지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운항을 중단시킬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사고 기종의 안정성을 강조해왔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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