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인프라 투자·北 희토류 교역 논의"
김문수
| 2019-04-24 07:12:03
김정은, 러시아 전력공급·인프라 투자 유치 모색
푸틴, 유엔 대북제재 무시하고 北과 교역 어려워
북러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러시아의 투자 유치를 모색하고,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희귀광물자원 접근권을 추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 벨레는 2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리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날 것"이라는 러시아 크렘린궁의 공식 발표를 보도하면서 양국 정상이 논의할 내용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25일 만날 것"이라면서 "북러 정상회담은 한반도 핵문제에 대한 정치적, 외교적 해법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우샤코프 보좌관은 "지난해 러시아와 북한간 교역이 미국 주도의 대북 제재로 인해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지적하면서 "러시아는 정부 차원의 위원회를 통해 교류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북러 정상회담에서 실질적으로 논의될 내용과 관련,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전력을 공급받고, 인프라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북한은 러시아가 구소련 시절 건설해준 산업공장과 철도시설의 현대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매체는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투자유치와는 달리 러시아는 북한의 희귀광물과 희토류에 대한 더욱 광범위한 접근권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에는 몰리브덴과 마그네슘 등 희귀금속과 4차 산업혁명의 핵심소재로 평가되는 희토류가 다량 매장돼 있다.
그러나 문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른 국제적인 대북제재에 있다. 러시아가 이를 무시하고 무작정 북한과의 교역에 나서기는 쉽지 않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미 정상회담 결렬로 인한 경제난 극복을 위해 돌파구가 필요한 북한의 입장에서는 새롭게 러시아와의 협력방안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내몰려 있다.
러시아는 그동안 국제적인 대북제재가 지속돼온 가운데도 북한에 곡물과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해왔고, 극동지역에서는 수만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외화벌이를 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 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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