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엔제재 위반 '석탄수출' 北화물선 나포"

김문수

| 2019-05-10 07:12:31

北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1만7601톤 규모
지난해 석탄 운송 중 인도네시아 당국 적발 기소
美법무부 "압류절차에 따라 미국 영해로 압송 중"

미국이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을 위반해 불법적으로 석탄 수출 운송을 해온 북한의 대형 화물선을 나포했다.


미국 UPI는 9일(현지시간) "미 법무부가 1만7601톤 규모의 대형 화물선인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를 유엔 대북제재 위반으로 나포했다"고 보도했다.


▲ 미국 정부가 9일(현지시간)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위반해 불법적으로 석탄 수출을 해온 1만7601톤 짜리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호(사진)를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미 법무부 홈페이지]


UPI는 "미 법무부가 나포한 북한 화물선은 북한에서 수출용 석탄을 실어 반출했고, 중장비 기계 등을 북한으로 반입하는데 사용돼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와이즈 어니스트호가 미 연방법원 집행관과 연안경비대의 협조 아래 미국 영해로 압송되고 있다"고 밝혔다.

UPI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유엔제재를 위반한 혐의가 적발된 북한 선적의 소유권을 미국으로 넘겨줄 것을 연방법원에 요청했다"면서 "미국 정부가 국제적인 제재를 위반한 이유로 북한 화물선을 직접 나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발표했다.

또 "와이즈 어니스트호는 지난해 석탄을 운송하다 인도네시아 당국에 적발됐다"면서 "이 배의 선장은 인도네시아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고, 미국은 지난해 7월 이 배를 압류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호의 유지와 보수, 장비설치 등에 대한 비용이 미국 은행을 통해 달러화로 결제됐기 때문에 미국이 압류 조치를 취할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 법무부는 "미 정부의 북한 화선박을 압류하기 위한 노력은 지난 3월 북한이 정교한 수법으로 밀수와 기만 전술을 통해 유엔 제재를 성공적으로 회피하고 있다는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보고에 이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017년 북한의 석탄 수출을 금지하는 대북제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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