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 내수는 부진·수출은 호조…"신차 출시로 극복해야"

정현환

dondevoy@kpinews.kr | 2023-12-22 14:50:09

KG 모빌리티 '수출 차량 5만대' 코앞…국내 시장선 고전
국내서 아직도 노사갈등과 파업이라는 '쌍용차' 이미지에 갇혀
"부정적 기업 이미지 탈피는 꾸준한 신차 출시로 극복해야"

KG 모빌리티가 올해 '수출 차량 5만대' 돌파를 앞뒀으나 국내 시장에선 아직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2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국토교통부 데이터를 활용해 집계한 바에 따르면, KG 모빌리티의 국내 신차등록 대수와 점유율은 최근 6년간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2018년 이후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과거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 2018~2023년 국산 승용차 TOP 20 부문 KG 모빌리티 신규등록 대수 및 점유율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제공]

 

KG 모빌리티는 2018년 총 8만4180대가 등록돼 시장 점유율 6.47%를 기록했다. 2019년엔 총 7만7926대가 등록돼 시장 점유율 6.02%였다.

 

2020년에 총 3만2936대가 등록돼 시장 점유율 2.38%에 그쳤다. 전년 대비 신차 등록수와 시장 점유율 면에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그 후에도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 KG 모빌리티 2020 렉스턴 스포츠 익스테리어. [KG 모빌리티 제공]

 

국내는 내림세·수출은 오름세'수출 5만대' 앞둔 KG 모빌리티

 

국내 상황이 녹록지 않은 것과 달리 수출 시장은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

 

KG 모빌리티는 2018년엔 3만4169대, 2019년엔 2만7446대로 수출 실적이 떨어졌다. 2020년엔 1만9528대를 기록, 최근 6년 동안 집계된 결과에서 처음으로 수출 물량 2만대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2021년엔 2만8133대 수출 실적을 거두며 상승했다. 2022년엔 4만5294대를 수출했다. 올해는 11월까지 4만9992대를 수출해, 2016년(5만2290대) 이후 7년 만에 '수출 5만대' 실적을 앞두고 있다.

 

▲ 2018~2023년 KG 모빌리티 경영 실적. [KG모빌리티 제공]

 

아직도 '쌍용차'라는 부정적 이미지…"적극적으로 신차 발표해야"

박종건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KG 모빌리티가 과거부터 누적된 노사분규와 갈등, 파업 등으로 대표되는 쌍용자동차 이미지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친환경차인 전기차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현실에서, 쌍용은 '디젤'이라는 인상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9월 21일에서야 디젤차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했다"며 "최근 자동차 시장은 옛날 소품종 대량생산이 아니라 다품종 소량생산이기에 고객의 선택이 넓어, KG 모빌리티 지난 몇 년 동안 피해를 본 거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회사 이름까지 KG 모빌리티로 바꾸며 잘 버텼지만, 그동안 신차가 많이 출시 안 됐었다"며 신차 부족 문제를 꼬집었다. 이어 "KG 모빌리티는 앞으로 해외 대비 저조한 내수 시장 성과를 신차 출시 및 판매로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KG 모빌리티는 지난해 11월에야 최종 법정관리인 기업회생 절차가 종료됐다"며 어려운 여건임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의 수요에 맞는 신차가 꾸준히 개발되고 소비자가 구매하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이전 모델만으로 연상되고 기존 부정적인 기업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기차 플랫폼이 없는 KG 모빌리티가 올해 3월에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이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고, 이 성과가 2025년에 나올 전망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난 10월 20일 출시된 KG모빌리티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 EVX. [KG모빌리티 제공]

 

KPI뉴스 / 정현환 기자 dondevo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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