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전기차 안전점검회의…'골든타임 7분' 전용 진압장비 보강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 2024-08-14 07:17:23
의무설치 아파트에 3323기 화재예방형 충전기 연내 보급
부산시는 14일 오후 1시 30분 부산소방재난본부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전기차 안전 현안점검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는 지난 1일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를 계기로, 기관별 대책을 점검하고자 마련됐다.
회의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시민안전실, 환경물정책실, 주택건축국, 교통혁신국, 첨단산업국, 대변인 등 관련 실·국장과 부산소방재난본부장, 그리고 방재 및 배터리 분야 민간전문가가 참석한다.
시는 이번 회의에 앞서 인천 전기차 화재 사고 초기부터 행정부시장 주재로 총 3번의 사전 점검 회의를 개최해 사고 진행상황과 시 관련 현황을 파악하고, 우선적으로 필요한 대책을 마련했다.
박 시장은 △출동 골든타임 확보 및 소방장비 확충 △화재예방형 충전기 보급 △전기차 지원 조례 개정 △공동주택 개선·지원 △대응 전담팀(TF) 구성·운영 등 시와 관계기관이 마련한 5가지 대책을 종합적 관점에서 점검할 예정이다.
시는 출동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소방장비를 확충해 조기 진압을 위한 소방 역량을 강화키로 했다. 먼저, 화재 신고 후 7분 이내 도착을 목표로 신속히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골든타임 확보 훈련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다음으로, 열폭주 현상 등 전기차 화재의 특성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에는 효과적인 진압 장비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7억 원의 재원을 투입해 전기차 화재에 최적화된 전용 진압장비(질식소화덮개 등 4종 140점)를 보강키로 했다.
또한 전기차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고자 5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의무설치 수량 미달 공동주택에 3323기의 화재예방형 충전기를 연내 보급할 예정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전용주차구역 화재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 조례'를 개정해 전기차 전용주차구역 등에 화재예방을 위한 장비(시설) 기준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전기차 화재진압에 최적화된 시설을 발굴하고 자체 설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회의 직후 회의 참석자들은 부산소방재난본부 1층 훈련장에서 실제 전기차 화재 상황을 가정한 화재진압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전기차 안전관리 전반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개선할 것"이라며 "전기차 화재에 대한 선제적 예방·대응에 총력을 다해 도시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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