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미중 무역협상 재개 아직 계획 없어"

김문수

| 2019-05-23 06:59:26

므누신 재무장관 "베이징 방문 예정돼 있지 않아"
"美中정상, 6월말 일본 오사카 G20에서 만날 것"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재개 일정은 아직 잡혀있지 않다"고 밝혀 미중 무역갈등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2일(현지시간) 므누신 장관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가는 도중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대한 CNBC 기자의 질문에 "(우리에게) 베이징 방문 계획은 아직 예정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달 9일(현지시간) 하원 세출위원회 산하 금융감독 소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P 뉴시스]


베이징 당국은 지난 9~1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아무런 성과없이 마무리된 뒤 미국 무역협상단을 베이징으로 초청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은 무역협상을 진행하면서도 서로 관세를 부과하는 등 양국간 무역갈등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0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렸고, 이에 중국은 6월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최고 25%까지 인상하겠다고 맞불을 놓고 있다.

게다가 미 상무부는 지난 15일 중국의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거래 제한 블랙리스트에 올리면서 화웨이가 미국산 첨단부품을 사실상 구입할 수 없도록 조치해 베이징 당국의 심기가 매우 불편한 상태다.

이날 므누신 재무장관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나는 여전히 우리가 협상테이블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6월 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추가로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카드를 준비해놓고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포함해 무역협상에서 압박의 강도를 높이는 것에 대항해 미국산 자원 의존도를 낮추고 합작사업 투자를 중단하는 등 경제관계를 재고할 방침이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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