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캐나다 광산업체와 아연 제련 수수료 52% 인하 합의
박철응·김태규
hero@kpinews.kr | 2025-04-03 07:03:44
공급과잉 우려 속 2년새 수수료 70% 급감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의 주요 사업 관련 수입이 급감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캐나다 최대 광산업체인 테크 리소스(Teck Resources)와 아연 제련 수수료의 대폭적인 인하에 합의했다.
반가공 아연 광석을 정제하는 수수료를 톤당 165달러에서 80달러로 내리기로 한 것이다. 인하 폭이 52%에 달한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금속 시장의 공급 과잉 및 수요 둔화 속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고려아연이 지난해에도 수수료를 톤당 274달러에서 165달러로 40% 인하했다는 점이다. 2년 새 70%가 내린 셈이다.
고려아연이 테크 리소스와 맺은 수수료 계약은 2021년 톤당 159달러에서 2022년 230달러, 2023년 274달러로 올랐으나, 2년 연속 폭락하면서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고려아연 매출에서 아연이 차지하는 비율을 감안할 때 이번 조치는 수익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근 안티모니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고려아연이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안티모니는 방위산업·항공우주·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폭넓게 쓰이는 전략 광물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고려아연만이 생산한다.
1974년 설립된 세계 유수의 비철금속 기업인 고려아연은 지난해부터 영풍그룹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에 휘말려있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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