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美국무 "화웨이는 中 정부의 도구" 비난
김문수
| 2019-05-30 06:55:26
폼페이오 "화웨이, 美국가안전보장상 위협" 비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 기술에 대해 '중국 정부의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는 29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이 전날 녹화한 인터뷰에서 화웨이는 중국 정부의 지시를 받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재차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중국 정부와 화웨이가 밀접하고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미국인으로선 납득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앞서 화웨이는 28일 늦게 자사 제품을 미국 연방정부 기관이 조달하는 것을 금지하는 국방수권법(NDAA)이 위헌이라며 지난 3월 제기한 소송에 대한 판결을 조기에 내려달라는 청구를 냈다.
화웨이 측은 텍사스 주 연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위헌소송의 장기화를 피할 목적으로 심리를 생략할 수 있는 약식판결을 요청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화웨이의 청구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화웨이가 국가안전보장상 위협"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 기업은 정부에 협력하고 미국의 법률을 준수하고 있다. 그렇다고 미국 민간기업에 대해 대통령이 지시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점에서 중국과는 사정이 천양지차로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3일 "화웨이가 그간 부인해온 것과 달리 실제로 중국 정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그 당시 폼페이오 장관은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함께 일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다. 그 문제에 대해 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적어도 미국인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의 거듭된 비난에 대해 중국 정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증거 없는 헛소문만 낸다"고 거세게 반발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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