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피격에 국제유가 급등

김문수

| 2019-06-14 06:50:46

"노르웨이 선적 및 파나마 소속 등 2척 피격"
"피격 유조선 2척의 선원 44명은 전원 구조"

중동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해에서 유조선 2척이 피격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CNBC는 "런던선물거래소(ICE)에서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이 13일 오후 3시(현지시간) 현재 전일 대비 배럴당 2.53%(1.52달러) 오른 61.49달러에 거래됐다"며 "원유 수송로인 걸프 해역으로 이어지는 오만 해상에서 유조선 피격 사건이 발생, '공급 차질' 변수가 부각됐다"고 보도했다.

 

▲ 13일(현지시간) 이란 앞 호르무즈 해협에서 오만만으로 내려가는 바다에서 유조선 한 척에 불이 붙어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이날 이 해역에서 두 척의 유조선이 폭발음을 동반한 공격을 받아 선원들이 배를 버렸다. 두 배의 선원 44명 전원은 이란 구조선과 현대상선에 각각 옮겨 타 모두 구조됐다. [이란의 ISNA 통신 제공]

이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2%(1.14달러) 상승한 52.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전했다.


CNBC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을 당한 노르웨이 선적 유조선 '프론트 알타이어(Front Altair)'호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생산된 석유를 싣고 있었고 또 다른 선박인 파나마 소속 '코쿠카코레이저스'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서 실은 선적물을 운반했다"고 밝혔다.


AP통신도 이날 "노르웨이 유조선 '프론트 알타이어'호는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에서 출발했으며 선박에는 나프타(휘발성이 높고 불에 타기 쉬운 중질의 가솔린)가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 선박의 최종 목적지는 대만 가오슝으로 오는 29일 도착할 예정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파나마 소속 코쿠카코레이저스호는 메탄올을 싣고 카타르 메사이드와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을 거쳐 22일 도착 예정인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이날 공격을 받은 프론트 알타이어호 선장이 인근을 지나던 '현대 두바이'에 구조 신호를 보내왔다"며 "선장을 포함해 23명 선원 전원을 구조해 승선시켰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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