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캄한 무역 전망…WTO "2분기 세계 무역성장세, 9년내 최저"
김문수
| 2019-05-21 09:24:13
글로벌 무역 증가율 전망치, 3.7%→2.6% 하향 조정
미중 무역협상 갈등과 경제 불확실성의 여파로 글로벌 무역 성장세가 2분기에도 9년 만의 최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무역전망지수(WTOI)는 2010년 이후 최저치였던 올 1분기의 96.3와 같을 것으로 예상됐다. WTOI가 100보다 낮으면 성장세가 약하고 100보다 높으면 성장세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WTO는 이날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거나 거시 경제정책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무역전망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WTOI를 구성하는 7개 하위 지수 가운데 상품 무역량(100.2)과 컨테이너 항구 처리량(101)은 기준점인 100을 넘었지만 두 지수 모두 1분기의 101.9와 100.3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 때 88.7을 기록한 전자제품은 96.7로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점을 밑돌았고 국제항공 화물량(92.3), 자동차 생산·판매(92.2), 농산물 원자재(92.4), 수출 주문량(96.6)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WTO는 작년 9월 올해 글로벌 무역 증가율 전망치를 3.7%로 예측했다가 지난달 2.6%로 크게 하향 조정한 바 있다.
WTO는 지난 4월 2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무역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무역 성장률은 미중 무역협상 등 통상 갈등과 경제적 불확실성의 증가 등으로 2.6%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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