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효성중공업, 美에 718억 투자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 2025-05-15 06:56:03

현지 자회사 효성하이코 통해
변압기 생산시설 확장 계획

최근 호실적을 기록 중인 효성중공업이 미국 생산 법인 효성하이코(HICO)를 통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효성하이코는 5100만 달러(718억 원)를 들여 멤피스 남서부 셸비 카운티(Shelby County)에 위치한 변압기 생산 시설을 확장한다.

 

▲효성중공업이 미국 멤피스 공장에서 제조한 초고압 변압기 모습. [효성중공업 제공]

 

2020년 멤피스 공장을 인수한 효성하이코는 지난해 시험·생산 설비를 증설했는데, 올해 초고압 변압기 공장을 추가로 확대하는 것이다.

 

멤피스 공장은 미국 내에서 765킬로볼트급 초고압 변압기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제조 거점이다. 향후 연간 200대 수준까지 생산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효성중공업 측에서는 자사 대형 변압기가 데이터 센터, 발전소, 송전망 확장 등 핵심 인프라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2027년까지 미국 내 대형 변압기 1위 공급업체, 2030년까지는 에너지 솔루션 분야 선도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전력기기를 주축으로 한 중공업 부문의 호조로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10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3%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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