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주민의 숙원, '분당선 연장선' 국회가 제안...국토부 "수용"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5-11-20 07:06:09

2026년 국토부 예산심의 본격 논의 전망...용인시 전방위 노력 결실
이상일 시장 "국토부와 협의 통한 사업계획 보완 등 만전 기할 것"

경기남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분당선연장선 사업의 본격 논의가 국회의 2026년도 예산심의에서 이루어지게 돼 용인시가 사업 진척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 용인시청 전경.  [용인시 제공]

 

20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진행된 국토교통부 예산심의 과정에서 국회 국토위원회가 제시한 '기흥역~동탄~오산 분당선 연장' 부대의견을 국토교통부가 수용했다.

 

이는 그동안 검토 수준에 머물렀던 해당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공식 정책 테이블과 내년도 예산 심의에서 공식 안건으로 다뤄진다는 의미다.

 

이에 용인시는 분당선 연장 사업과 관련해 예비타당성 조사 실시 등 사업에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계속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분당선 연장은 용인 기흥역에서 오산까지 이어지는 16.9㎞ 노선으로, 1조6015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광역철도다. 지난해 국가철도공단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친 상태다.

 

국토교통부는 후속 행정절차인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과 관련해 용인시 등과의 협의를 통해 사업계획 보완 등의 작업을 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한국민속촌이 있는 기흥구 보라동 일대 인구밀집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 진행되는 20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기흥캠퍼스 인근의 반도체장비 기업 세메스 대규모 투자 가동 등을 강조하며 시민 불편 해소와 향후 교통난에 대비해 분당선 연장 사업이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국토교통부 등에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다.

 

이상일 시장이 직접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만나 이 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행정 절차의 조속한 진행을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지난 9월에는 김 장관에게 조속 추진 건의문을 전달한 바 있다.

 

이 시장은 "분당선 연장은 경기 남부권 교통 여건 개선과 시민 교통편의 향상, 반도체산업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사업"이라며 "국토교통부가 분당선 연장 공식 수용 입장을 정한 만큼 적극 협력해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예비타당성 조사 등 필요한 행정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