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머신툴스 '57억 선반' 제재 대상 러시아 기업에 수출

박철응·김태규

hero@kpinews.kr | 2025-02-21 06:46:49

현지 독립 언론사 보도
對러시아 제재 위반 여부 논란될 듯

국내 공작기계 전문 제조업체인 한국머신툴스 제품이 제재 대상인 러시아 업체에 판매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0일 현지 독립 언론사 '더 인사이더(The Insider)'가 러시아 관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머신툴스에서 제조한 400만 달러(57억 원) 상당의 선반이 러시아로 수출되었다.

 

▲한국머신툴스가 제조하는 CNC 대형 수직선반. [한국머신툴스 제공]

 

해당 제품은 경남 김해시에 위치한 판매업체 코마테크에 의해 공급되었으며, 러시아의 이즈-카르텍스(Iz-Kartex P.G. Korobkov)가 이를 수령했다고 전했다.

 

이즈-카르텍스는 2016년부터 미국 제재를 받고 있는 기업으로, 러시아 법인 등기부에는 소유권 및 경영진 정보가 비공개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즈-카르텍스는 굴착기·드릴링 기계 및 광산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023년 기준 러시아에서 금속 가공 장비를 가장 많이 수입한 업체 중 하나다.

 

김해시에 본사를 둔 한국머신툴스는 문형 머시닝 센터를 비롯해 CNC 수평선반 및 CNC 수직선반 등을 제작하는 업체다.

 

2019년 설립 이후 다품종소량생산 체제를 지향해 왔으며, 연간 1000여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중견 기업이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재무제표를 보면, 한국머신툴스는 지난 2023년 매출 136억 원에 영업이익 5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6% 늘었고, 영업이익은 11배 이상 급증했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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