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 "테러자금 조달 위험성 높아"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 쫓는데 명단 활용할 것"
북한과 아프가니스탄, 이란, 이라크 등 23개국이 유럽연합(EU)이 지정하는 돈세탁 및 테러자금 지원국 명단에 올랐다.
AP통신은 13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가 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에 관한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국가의 명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북한과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이란, 파나마 등 23개국을 돈세탁과 테러자금 지원국 블랙리스트에 추가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은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 있는 모색 폰세카 로펌. 이 회사는 전세계 부유층과 권력자들의 역외 송금 계정 수천건을 마련해놓고 거의 40년에 걸쳐서 돈세탁을 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시스]
명단에 오른 나라들은 북한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이란, 아프가니스탄, 아메리칸 사모아, 바하마, 보츠와나, 에티오피아, 리비아, 가나, 괌, 나이지리아,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사우디아라비아, 스리랑카, 시리아, 트리니다드 토바고, 튀니지, 버진아일랜드, 예멘 등이다.
베라 주로바 EU 법무 담당 커미셔너는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 나이지리아 같은 국가들이 포함된 이 블랙리스트는 의심스러운 돈의 흐름을 찾기 위해 자금 운용에 관한 더 많은 조사와 점검을 받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로바 커미셔너는 "우리는 다른 나라들로부터 오는 검은 돈이 우리의 금융시스템에 옮겨지지 않도록 확실히 해야 한다"며 "유럽은 검은 돈을 세탁하는 곳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유럽 의회와 회원국들이 앞으로 몇주 안에 블랙리스트를 승인하면 이들 23개국은 돈세탁 및 테러자금 지원국으로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