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튀르키예에서 경쟁 심화...中 업체 신규 공장 설립

박철응·김태규

hero@kpinews.kr | 2025-05-13 06:14:33

용진테크놀로지, 현지에 3640억원 투자
연산 40만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건설 계획

포스코가 주도해 온 튀르키예 스테인리스 시장에 중국 업체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진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2일 외신에 따르면 용진(甬金)테크놀로지는 2억5700만 달러(3640억 원)를 들여 튀르키예 북서부 도시 얄로바(Yalova)에 연산 40만 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포스코에서 생산된 냉연강판 제품. [포스코 제공]

 

현지 스테인리스 생산자 협회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 투자 유입을 설명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아슬란 큐취켐레(Arslan Küçükemre) 협회 회장은 "용진의 투자는 유럽 시장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고,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용진이 현재 중국에 5개, 베트남에 2개 생산 기지를 운영 중이며, 태국에도 새 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튀르키예 최대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운영하던 포스코아산TST(POSCO Assan TST)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포스코는 2011년 현지업체인 키바르홀딩스 및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포스코아산을 설립하고, 2013년 이스탄불 인근 공단에 생산시설을 준공했다.

 

연산 20만 톤 규모의 이 공장을 통해 튀르키예 시장은 물론, 인근 국가 수요에도 대응해 왔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네시아산 저가 철강 제품이 시장을 교란해 수익성을 저해한다는 의혹이 일면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이에 튀르키예 당국은 반덤핑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튀르키예는 2024년 초 냉연 스테인리스 제품 수입에 대한 관세를 8%에서 12%로 올렸다. 이후 외국산 저가 제품의 시장 유입 문제가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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