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에 희토류 제련소 건설…희토류 확보에 박차

김문수

| 2019-05-22 05:50:03

미국·호주 합작…"중국산 희토류 공급 중단 대비"
美, 희토류 안정적인 확보에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예고

트럼프 행정부가 희토류 확보에 발벗고 나서면서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로 치달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화학회사 블루라인과 호주의 광산회사 라이너스가 손잡고 미국 텍사스주 혼도에 희토류 제련소를 세우기로 했다"며 "이는 중국산 희토류 확보가 어려워질 것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미중 갈등 장기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미국 정부는 20일(현지시간) 미국의 화학회사 블루라인과 호주의 광산회사 라이너스가 손잡고 미국 텍사스주 혼도에 희토류 제련소를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지난 20일 시진핑 주석이 류허 부총리등과 함께 희토류 관련 기업인 진리융츠커지유한공사를 방문해 주목받았다. [AP 뉴시스]

이 매체는 또 "미국 기업이 호주의 광산회사 라이너스와 손잡고 미국 텍사스주 혼도에 희토류 제련소가 세워지면 미국내 유일한 희토류 제련소가 된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지난 2015년 희토류 제련소 몰리코프가 파산보호신청을 한 이후 중(重) 희토류와 경(輕) 희토류 추출 공장이 완전히 사라졌다.

미국이 최대 소비국인 희토류는 배터리, 군사장비 등 각종 전자제품 제조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광물질들을 포함하고 있는 흙으로, 중국이 희토류 전 세계 생산량의 약 72%를 차지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자 시진핑 주석은 지난 20일 류허 부총리를 대동하고 장시성 간저우시에 있는 희토류 관련 기업인 진리융츠커지유한공사를 시찰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이 희토류로 미국에 보복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WSJ는 이날 "현재 미국 내 채굴이 이뤄지고 있는 희토류 광산은 캘리포니아주 마운틴패스 광산"이며 "그나마 채굴한 다음 배에 실어 중국으로 보내 광물질 추출 작업을 한 다음 다시 미국으로 들여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6월 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희토류 추출작업을 중국에서 하는 것이 더욱 힘들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미국과 호주 기업인 블루라인과 라이너스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이번 합작을 통해 미국 기업들이 계속해서 희토류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텍사스에 세워지는 공장이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중 희토류 추출 시설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경 희토류도 추출할 수 있는 시설로 확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의 대표적인 희토류 채굴 회사인 라이너스는 중국을 제외한 최대 희토류 생산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호주 서부지역에서 채굴한 광물을 대부분 말레이시아로 보내 정제작업을 하고 있다.

그리고 블루라인은 주로 라이너스로부터 추출작업에 끝난 희토류를 구매해 추가 가공을 한 다음 자동차 회사와 전자제품 제조회사에 판매해왔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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