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의 기적' 리버풀, 바르셀로나에 4-0 승리…챔스 결승 진출
김현민
| 2019-05-08 06:34:04
통합 4-3 대역전…6월 2일 결승전
안필드의 기적이 일어났다. 리버풀이 바르셀로나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0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서 0-3으로 패한 리버풀은 많은 골이 필요했고 사실상 결승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2차전을 시작했다. 게다가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마저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주전 공격수가 빠진 가운데 사디오 마네를 비롯해 디보크 오리기, 세르단 샤키리가 공격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비교적 여유있는 상황이었지만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필리페 쿠티뉴로 구성된 강력한 3톱으로 맞섰다.
리버풀의 추격은 일찍부터 시작됐다. 전반 7분 마네의 패스를 받은 조던 헨더슨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을 테흐 슈테겐 골키퍼가 막았지만 오리기가 리바운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리버풀의 결승 진출이 실현될 분위기는 아니었다. 화려한 공격진의 막강한 바르셀로나의 공세가 이어졌다. 다행히 리버풀은 위기를 잘 넘겼다.
희미했던 역전의 불씨를 크게 키운 건 교체 투입된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었다. 후반 9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측면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바이날둠이 쇄도하며 논스톱으로 슈팅했고 공은 슈테겐의 손을 맞고 겨드랑이 사이로 들어갔다.
후반 11분 샤키리가 올린 측면 크로스를 바이날둠이 서전트 점프를 하며 헤더로 연결했고 공은 그대로 골대 구석으로 들어가 그물망을 갈랐다. 어느새 양 팀의 통합 스코어는 3-3이 됐다.
그래도 바르셀로나가 한 골이라도 넣기만 한다면 유리한 상황이었다. 원정팀 우선 원칙에 따라 동률인 상황에서 원정골이 많은 팀이 우세를 가져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리버풀이 기적을 만들었다.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놀드가 기습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오리기가 노마크 찬스에서 받아 넣었다.
이날 승리한 리버풀은 아약스-토트넘의 대결에서 승리한 클럽과 6월 2일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