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떠난 13.6조 인니 사업, 中 업체가 조만간 착공

박철응·김태규

hero@kpinews.kr | 2025-08-05 05:53:13

'타이탄 프로젝트'
저장 화유코발트 주도로 재개

LG그룹이 포기한 13조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배터리 사업이 중국 업체의 주도로 재개된다는 소식이다.

 

지난 4일 현지매체에 따르면 저장 화유코발트(Zhejiang Huayou Cobalt)는 인도네시아에서 타이탄 프로젝트(Titan Project)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르면 9월에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충청북도 청주시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공장.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타이탄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지에서 원재료인 니켈 채굴부터 전구체와 양극재 생산, 배터리셀 제조까지 일관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원래 LG에너지솔루션이 주축이 되어 LG화학, LX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공사(IBC)까지 함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그 규모가 98억 달러(13조5780억 원)에 달했다.

 

하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미국의 수입 관세 인상 등으로 인해 국제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LG그룹은 해당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이에 LG그룹 컨소시엄의 파트너였던 저장 화유코발트가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과 함께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 

 

니켈 매장량 세계 1위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기술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니켈 비중이 낮은 리튬인산철(LFP) 기술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시장 변화에 따른 리스크도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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