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美 법원에까지

박철응·김태규

hero@kpinews.kr | 2025-04-30 05:49:21

영풍, 뉴욕 법원에 '증거 개시' 요청
고려아연 현지 자회사 대상

영풍이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의 미국 사업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현지에서 법적 절차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9일 외신에 따르면 영풍은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 페달포인트 홀딩스를 상대로 디스커버리(discovery) 신청서를 제출했다.

 


 

영풍이 고려아연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진행 중인 소송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페달포인트는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로 최근 과거에 진행한 인수합병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2022년 당시 환율 기준으로 5800억 원을 들여 사들인 미국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업체인 이그니오 홀딩스가 도마 위에 오른다.

 

설립한 지 채 2년도 안 돼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스타트업에 대한 가치 산정이 터무니없었다는 비판이다.

 

'증거 개시'라고도 불리는 디스커버리 제도는 소송과 관련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절차다.

 

소송 당사자는 상대방이 요구하는 증거를 제출해야 한다. 정당한 이유 없이 자료를 숨기거나 삭제·변조하다 적발되면 법정 제재를 받을 수 있다.

 

고려아연과 영풍은 오랫동안 동업 관계를 맺어왔지만, 지난해 9월 영풍이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지분 매수에 나서면서 경영권 분쟁이 시작되었다. 법적 공방도 진행 중이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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