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진핑의 협력 당부 편지 받아…무역합의 가능"

김문수

| 2019-05-10 05:38:51

트렴프 "美中무역합의 가능…시진핑이 협력 당부 편지 보내"
"시주석과 통화할 것…하지만 관세는 무역협상 훌륭한 대안"

미중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이 나에게 써보낸 아름다운 편지를 조금 전에 받았다"며 무역협상 합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기자들에게 "(시주석의 편지를 받고) 무역협상 합의는 가능하다. 그러나 관세는 무역협상의 탁월한 대안(excellent alternative)"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 지난 4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AP 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오후 5시(ET: 동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시작을 불과 몇시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향후 국면 전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나에게 써보낸 아름다운 편지를 조금 전에 받았다"면서 "내가 아마도 시진핑 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 주석이 보낸 편지에 대해 "함께 협력하고, 뭔가 이뤄지도록 하자는 내용"이라고 소개하면서 무역합의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들(중국)은 그들 나름대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두고 보겠지만 우리의 (관세) 대안은 매우 훌륭하다"며 협상에서 양보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10일 0시1분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예고한 것이 번복될 가능성에 대해 "협상의 진전 여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관세에 대해서는 "내가 수년간 얘기해온 대안이며 우리는 연간 1000억 달러 이상 얻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까지 중국으로부터 10센트도 챙기지 못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고위급 무역협상팀이 회의에 들어가지 전에 류허 중국 부총리를 만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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